속초시, "산불 피해 이재민 응원 위해 전국 온정의 손길 이어져"

김준

| 2019-04-10 12:26:32

개인기부자 지난 6일부터 3천여건 넘어서 속초시청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속초시는 관내 산불피해를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각계각층의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속초시에는 이재민들을 위해 속옷, 양말, 점퍼, 신발 등 의류부터 라면, 생수, 음료, 통조림, 쌀, 전투식량 등 식품류 그리고 위생용품, 약품 등 다양한 물품이 속초시청으로 배달돼 오고 있다.

특히 기업이나 단체뿐만 아니라 개인들로부터 전해지는 구호물품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천여 건을 넘어서고 있다.

시청으로 배달돼 온 구호물품을 효과적으로 관리, 배부하기 위해 속초시 종합경기장에서 작업장을 별도로 구성할 정도로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하루 24명이 투입돼 분류작업을 벌이고 있다.

롯데택배 강릉지점에서는 전국에서 전해지는 택배를 휴일도 반납한 채 택배 물품 수송과 물품 분류하는 봉사활동을 속초시청 직원들과 함께하고 있다. 개인 중에는 이름을 알리지 않는 기부자도 다수다.

아울러 중고등학생들의 온정이 담긴 택배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농심, 삼양, 롯데리조트, 이마트에브리데이, 다이소, 롯데칠성음료, 강원심층수, 해태음료, 바이오제약, 세계청소년문화재단 등도 팔을 걷어붙이고 구호물품 전달에 앞장서고 있다.

속초시 박용하 기획예산담당관은“화마의 상처에 힘들어하는 피해주민들이 온정의 손길로 상처를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국에서 전해지고 있는 따스한 인정 하나하나에 더없이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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