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사자놀이 무형문화재 지정되다

김준

| 2019-02-27 16:13:02

우리민족 동질성과 혈맥 잇는 중요한 촉매제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속초사자놀이’ 모습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원도는 지난 22일 무형문화재위원회를 개최하고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에 ‘속초사자놀이’를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로 의결했다.

속초사자놀이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함경도 출신 피난민이 청호동 아바이마을에 집단거주하면서 전승된 전통민속극이다. 마을공동체 발전을 위한 ‘걸립’과 ‘안택’의 의미를 강조한 ‘길놀이’가 특징이다. 벽사진경(辟邪進慶)의 민속적 의미와 예능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되고 있다.

속초사자놀이는 한반도 분단 이후 약 60년 동안 북한민속의 이주정착 사례로 대표성을 지니고 있다. 함경도 출신 1세대와 2~3세대, 지역주민들이 합심해 북한지역 사자놀이를 전승하고 있다.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과 문화예술과 박 경우 문화유산담당은 “속초사자놀이를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해 우리민족 동질성과 혈맥을 잇는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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