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방송통신 중·고 445명 만학의 꿈 이뤄
김준
| 2019-01-15 13:48:00
매년 1월부터 2월 사이 신입생 모집
원주중학교 부설방송통신중학교 졸업생과 가족이 함께 정겨움을 표하며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원도교육청은 13일 원주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 방송통신고등학교 등에서 총 445명이 만학의 꽃을 피웠다고 밝혔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어려움을 딛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졸업 자격을 얻은 여러 졸업생들의 미담이 눈길을 끌었다. 남춘천중 부설 방송통신중을 졸업하는 부부학생은 인제군 기린면에서 학교까지 80km가 넘는 먼 거리를 꾸준히 통학하며 졸업의 기쁨을 맞이했다. 또한 원주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을 졸업하는 한 학생은 89세의 고령에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수업에 참석해 3년 개근상을 받게 됐다.
현재 강원도 내에는 춘천고등학교, 춘천여자고등학교, 원주고등학교, 강릉제일고등학교, 설악고등학교, 묵호고등학교, 황지고등학교 등 7개 학교에 방송통신고등학교가 개설됐다. 원주중학교, 강릉중학교, 남춘천중학교 3개 학교에 방송통신중학교가 개설돼 1,425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각 학교는 매년 1월부터 2월 사이에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중학교는 초등학교 졸업자와 초등학교 검정고시 합격자, 고등학교는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 이상의 학력을 인정받은 자나 고등학교 입학 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한 자가 지원할 수 있다.
강원도교육청 교육과정과 이금이 과장은 “강원교육이 지향하는 모두를 위한 교육에서 고령자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 만학도들의 배움의 열정을 충족시켜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