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천적' KGC인삼공사 재물삼고 2연패 탈출

박미라

| 2018-12-23 17:34:29

'최진수 더블더블' 활약 빛나…KGC인삼공사 3연승 마감 고양 오리온 최진수 (사진제공=KBL)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올 시즌 KGC인삼공사와의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고양 오리온이 '천적'의 면모를 뽐냈다. 오리온이 KGC인삼공사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은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96-86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KGC인삼공사와의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천적'의 면모를 뽐낸 오리온은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시즌 10승째(16패)를 수확했다.

오리온은 이날 KGC인삼공사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39-23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최진수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최진수는 17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선보였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외곽에서는 허일영이 3점포 4방을 터뜨리는 등 18점을 올리며 오리온 승리를 쌍끌이했다.

두 외국인 선수 제이슨 시거스(19득점 7리바운드), 대릴 먼로(17득점 6리바운드)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김강선도 11점을 올렸다.

오리온에 발목이 잡힌 KGC인삼공사는 3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12패째(13승)를 당했다.

레이션 테리가 20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다. 박형철과 박지훈도 각각 16득점, 12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전주 KCC가 연장 혈전 끝에 서울 삼성을 100-92로 물리쳤다.

송교창과 브랜든 브라운의 KCC 승리에 앞장섰다. 송교창은 30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6개를 걷어냈다. 브랜든 브라운은 23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CC의 간판 이정현도 21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더했다.

KCC는 12승째(13패)를 올려 원주 DB(12승 14패)를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지난 21일 오리온에 98-88로 이겨 5연패에서 벗어났던 삼성은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20패째(6승)를 당한 삼성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이관희(20득점 6리바운드), 천기범(17득점 9어시스트), 문태영(16득점 9리바운드) 등 국내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뒷심 부족에 울었다. 유진 펠프스가 25득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지만,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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