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첫 환자 발생

김준

| 2018-05-25 16:46:38

야외활동 후 2주 내 고열 및 소화기 증상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 SFTS를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모습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릉시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첫 환자가 발생했다.

강릉시에 따르면, 관내 거주하는 A 씨(여자, 만 82세)는 지난 12일 발열과 복통 증상으로 강릉시 소재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13일 서울삼성병원으로 전원해 치료를 받으면서 17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SFTS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올해 강릉지역 첫 번째 SFTS 환자로 현재는 회복 중에 있다.


SFTS는 주로 4월에서 11월 사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38~40℃ 고열, 오심·구토·설사 등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2013년 이후 환자는 607명, 이중 12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SFTS는 예방백신과 SFTS 치료제가 없어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강릉시보건소 건강증진과 이현주 관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의료인도 SFTS 발생 시기에 고열, 소화기 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는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해 SFTS 진단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하길 바란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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