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안내양, 문맹퇴치운동... ‘기록으로 만나는 대한민국’
김애영
| 2016-11-15 09:46:28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버스 안내양, 우량아 선발대회, 문맹퇴치운동 등은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4∼50년 전 우리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단어들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급속하게 변화하고 발전해 온 우리 사회의 모습을 기록을 통해 만나본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우리 사회의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기록으로 만나는 대한민국’ 콘텐츠를 15일부터 누리집(www.archives.go.kr)에 공개한다.
‘명절’은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인 설, 추석에 대한 변천 과정과 음력설을 금지했던 시절의 이야기, 서울역에 넘치는 귀성객 모습 등을 보여주고 있다. ‘교복’은 학생들의 교복 입은 모습과 자율화를 거쳐 디자인과 기능이 진화된 현재의 교복 등 시대에 따라 변화한 교복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족계획’은 어려웠던 시절 추진됐던 출산 억제정책에서 현재의 출산 장려정책에 이르기까지의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다. 지금은 자취를 감춘 농촌 문맹퇴치 교육에 모인 부녀자들, 제복과 모자를 쓰고 마이크를 든 고속버스 안내양, 소풍 가서 수건돌리기에 신난 학생들, 우량아 선발대회에 뽑혀 함박 웃음을 짓고 있는 엄마와 아이의 모습도 흥미롭다.
이상진 행자부 국가기록원장은 “지난 수십 년간 우리 사회의 변화 모습을 담고 있는 콘텐츠를 통해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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