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인어의 연극 ‘인어를 사랑하다’ 오는 11월 개막!

조수현

| 2016-10-07 09:13:29

인어를사랑하다

​시사투데이 조수현기자] 극단 인어의 연극 ‘인어를 사랑하다’가 오는 11월 8일 대학로 '예술공간 서울'에서 막을 올린다.

극단 인어는 ‘2014년 제 1회 서울연극인 대상’에서 대상, 연기상, 극작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거머쥐고, 한국연극베스트7에 선정되어 호평이 끊이지 않은 연극 <변태> 등의 작품으로 공연의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극단이다.

연극 ‘인어를 사랑하다’는 극단 인어에서 아홉 번째 신작으로 발표되는 공연으로, ‘연오’,’소진’,’한기’ 세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한기’는 아내 ‘소진’과 친구 ‘연오’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고 그들에게 뜻밖의 부탁을 한다. 둘의 관계를 받아들이는 대신 셋이 서로 사랑하며 공존할 것과 생명이 위독한 자신의 아버지에게 ‘연오’의 장기를 이식해 줄 것을 요구하며, 자기 재산을 셋이 공동명의로 소유할 수 있음을 덧붙여 제안한다. 이에 ‘연오’와 ‘소진’은 자신들의 사랑이 지속될 것과 ‘한기’의 막대한 재산을 탐내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이식 수술 후 한기의 집착이 드러나면서 세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연극 ‘인어를 사랑하다’는 인간탐욕의 기생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권력과 자본에게 사육된 지식과 예술, 정복당한 인간적 가치, 대물림된 탐욕의 지배자의 승계 등 인간탐욕의 기생자들이 무기력한 숙주가 되어버린 인간적 가치(사랑, 우정, 희생, 의리, 용기, 가족애 등) 속에 어떻게 뿌리내려 어떻게 그 생명인 정신을 서서히 먹어 치우는지 보여준다.

극단 인어 특유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무게감 있는 주제를 가지고 양동탁, 한규남, 송인성 배우가 열연한다. 특히, 순수연극을 지향하고, 연극 ‘나는 꽃이 싫다’, ‘그녀들의 집’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아 올해 ‘제 3회 서울연극인 대상’에서 연출상을 수상한 오유경 연출이 이번 공연을 함께하여 더욱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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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연극 ‘인어를 사랑하다’는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10월 10일부터 예매가 가능하며, 11월 8일~11월 11일 공연 예매시 15,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프리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컬처마인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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