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위도 달빛아래 밤새 걷기' 축제 열려
전해원
| 2016-08-11 12:01:45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둥근 보름달의 사랑을 한껏 받은 검푸른 바다는 그 사랑을 뽐내기라도 하듯이 달의 하얀 빛을 머금고 있다. 만나지 못하는 하늘 위 달의 사랑과 바닷물 위 달의 사랑을 따라 걷노라면 그 둘의 사랑이 참 애달프다. 마치 상사화처럼.
◇ 고슴도치 섬 위도 ◇
격포항에서 14km 떨어져 있는 위도는 부안군의 연안도서로 6개의 유인도와 24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는 부안에서 가장 큰 섬이다.
위도는 고슴도치의 섬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섬의 모습이 고슴도치를 닮아서 라는 이야기와 섬에 자생하는 소나무 숲의 솔잎이 고슴도치 털처럼 짧고 강해서 라는 이야기가 공존한다.
위도는 어느 곳보다 자연환경과 갯벌이 오염되지 않아 다른 갯벌 체험장보다 더 풍부한 갯벌 생물이 서식하고 있고 섬 여기 저기 고운 모래와 울창한 숲을 가진 해수욕장은 가족단위 피서지로 매우 적합하다.
또한 논금과 미영금 등 잘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해변 등의 절경과 12km 등산로를 따라 바라보는 서해의 전경은 허균의 홍길동이 왜 위도를 율도국으로 정했는지 설명해준다.
위도는 행정자치부·한국관광공사 주관 『2016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중 '놀 섬'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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