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재에 대한 스스로 해석 '박경묵 개인전' 열려

박미라

| 2016-06-24 14:10:43

박경묵 개인전시장 모습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그려진 해석'이라는 컨셉 아래 지난 22일 부터 오는 27일까지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고전 소재에 대한 작가 스스로의 질문과 해석이 작품으로 이어진 '박경묵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힘차게 뻗어 오른 매화가지에서 풍기는 기운이 용오름으로 비유되는 조희룡의 매화그림, 부정한 것을 지켜내려는 듯 적막한 밤 두 눈을 크게 뜨고 달을 등지고 있는 운보의 올빼미 그림 등 선대 명화에 그려진 소재는 본래 모습과 성질에 따라 의미가 부여되며 그 당시의 배경과 시각으로 해석되었다.

이처럼 표출되었던 매화가 현재에도 같은 의미로 읽혀지고 그려지는가에 대한 의문과 부와 벽사를 상징하는 원숭이가 전통적 해석이라면 오늘날 그려지는 원숭이는 어떠한 의미일까에 대한 작가 스스로의 질문이 붓을 움직이게 하는 동기가 되어 본 전시의 제목 ‘그려진 해석’으로 구체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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