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이동편의 지원 위한 점자지도 시범 제작
이윤지
| 2015-12-17 11:12:44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국토지리정보원은 전국 약 25만 시각장애인 이동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대한 생활용 점자지도 제작을 완료하고 배포한다.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1대 1 사용자 평가와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제작된 생활용 점자지도는 연말까지 총 100부를 전국맹학교, 점자도서관 등 46개 유관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생활용 점자지도는 올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도서비스 중장기 추진계획 연구 및 시범제작 사업’을 통해 제됐다. 이번에 제작된 점자지도는 시각장애인(전맹과 저시력자)과 비시각장애인 모두 활용이 가능하도록 배경지도와 점자를 혼용하는 점·묵자 혼용방식을 적용해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생활용점자지도는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지하철을 중심으로 주변 주요 복지시설를 반영해 공간정보의 지리적 위치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내용이 수록됐다. 특히 시각장애인의 이용수요가 가장 많은 1개구(종로구)를 선정하고 확대 제작해 지하철 역사, 출입구번호, 주변 인도와 횡단보도를 보다 상세히 표현했다.
국토부 측은 “향후 점자지도 서비스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최신 IT 기술을 접목해 모바일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점자지도를 제작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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