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정지궤도 환경위성 발사 앞두고 개발상황 점검
허은숙
| 2015-10-06 11:07:37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2019년 발사를 앞두고 있는 ‘정지궤도 환경위성’에 대한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선진 과학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한국, 미국, 유럽 등 환경위성 전문가들의 위성 개발 과정에 대한 정보 공유와 국제적인 협력 강화를 위해 6일부터 8일까지 부산광역시 리베라호텔에서 ‘제6차 정지궤도 환경위성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
‘정지궤도 환경위성’은 환경부,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기상청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기후변화 및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과 이동 정보를 한눈에 알아보기 위해 2012년 9월부터 추진 중인 개발사업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위성의 성공적 발사를 위해 ‘환경위성 사업추진단’을 2009년 6월에 구성한 후 환경위성탑재체(H/W) 개발을 위한 최종설계를 올 2월에 완료했고 현재 부품별 제작이 진행 중이다. 환경위성탑재체에는 정지궤도에서 작동되는 초분광 영상기 등 최첨단 우주기술을 적용하여 대기 중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오존, 포름알데히드, 에어로졸 등 대기오염 유발 물질을 관측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국제 워크숍에서 환경위성탑재체에서 사용하는 측정 항목별 ‘자료처리 알고리즘’의 개발 진행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료처리 알고리즘은 위성에서 측정하는 이산화질소, 오존 등 대기오염 물질의 에너지값을 대기환경 정책과 연구에 필요한 농도값으로 변환하는 소프트웨어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미국 환경위성(TEMPO) 연구 책임자인 켈리 챈스(Kelly Chance) 박사와 유럽 환경위성(TROPOMI) 연구 책임자인 페파인 비프킨드(Pepijn Veefkind) 박사가 각각 미국과 유럽의 환경위성 개발 진행 상황을 소개한다.
또한 전지구관측위성위원회(CEOS) ACC 그룹 차기 공동의장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이 알사디(Jay Al-Saadi) 박사가 우리나라의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포함한 전지구 위성 감시망 구축에 대해 발표한다.
한편, 우리나라가 2019년 ‘정지궤도 환경위성’ 발사에 성공한다면 같은 해 발사를 목표로 하는 미국, 유럽과 함께 세계 3대 정지궤도 환경위성 보유국이 된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 사업추진단장은 “워크숍 발표와 토론 결과는 정지궤도 환경위성 개발사업에 적극 반영할 것이며 향후 나사 등 우주개발 선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환경위성에 대한 국제적 홍보와 국제공동개발 체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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