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담뱃값 인상 실제 흡연율 저하에 영향

조은희

| 2014-12-02 11:12:41

담뱃값 인상된 2005년과 2006년 흡연율 가장 큰 폭 하락 국가건강검진 흡연율과 국민건강영양조사 흡연율 비교

시사투데이 조은희 기자]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 저하에 실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19세 이상 성인남성(연인원 약 5,723만명)의 흡연 여부를 분석했다.

이 결과, 성인남성 흡연율은 2003년 49.4%에서 2013년 42.5%로 6.9%p 감소했고 담뱃값이 500원 인상된 2005년과 인상 이듬해인 2006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2006년 담뱃값 인상 이외에 특별한 비가격정책이나 건강관련 이슈가 없었던 것을 감안할 때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 저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담뱃값 인상으로 2016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으로 성인남성흡연율이 35%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담뱃갑 경고그림 부착 등 비가격정책과 담뱃값에 대한 물가연동제 등을 병행 추진해 2020년까지 성인남성흡연율을 OECD 평균 수준인 29%까지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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