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그리는 특별한 작가전 ‘제1회 장애인창작아트페어’
이세리
| 2014-05-20 11:17:39
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장애 미술가의 작품 판로 개척과 장애예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사)한국장애인미술협회 주관하는 장애 미술가 작품 판매 전시회가 우리나라 최초로 개최된다. 장애를 갖고도 희망을 그리는 특별한 작가들의 공간 ‘제1회 장애인창작아트페어(art fair)’가 오는 6월 9일 오후 15시 문화역서울284에서 개막식을 개최하고 그 첫발을 내딛는다.
6월 9일부터 6월 13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되는 장애인 미술 작품 판매 전시회에는 판매 전시, 협업 전시, 특별 전시, 영상 전시 등의 다양한 전시 공간이 구성되고 별도의 경매 행사와 관람객 참여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개막식 마지막 날에는 참여 작가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작품 경매 행사가 기획돼 있다. 출품작 이외에 별도의 경매용 소품을 저렴하게 판매해 장애 작가들에게는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고 더 많은 국민들에게는 장애 작가의 작품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88명의 장애 미술가와 국내 22개의 유명 화랑이 공동으로 작품 판매와 홍보를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술 작품 판매 전시회가 장애 작가와 화랑의 긴밀한 협조로 추진돼 행사 종료 후에도 장애 작가들의 체계적인 예술 활동과 미술 시장 진입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통의 장애 작가들은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낮다는 평가를 듣곤 한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 참여한 88명의 장애 작가 중에는 ‘한옥’ 화랑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는 ‘데니스 한’, 러시아 소치 장애인동계올림픽의 폐회식을 장식한 ‘석창우’ 등 비장애 작가와 어깨를 나란히하며 활동하고 있는 장애 작가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제1회 장애인창작아트페어’의 세부 행사 일정과 내용은 공식홈페이지 (http://www.a-af.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사항은 행사 조직위원회(02-3281-757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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