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날 순수한 사랑의 추억..연극 '좋은 하루'
윤용
| 2013-02-12 01:28:21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젊은날의 풋풋한 사랑의 추억을 그린 신작 연극이 관객을 찾아온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예술감독 차근호)은 오는 13일부터 예술공간 서울에서 연극 '좋은 하루'를 공연한다.
주인공은 프리랜서 여행기자인 유키와 전시 공간 기획자 현우.
20대 초반 대학 교환학생 교류 프로그램으로 만난 이들은 좋아하는 마음을 싹 틔우지만, 상대의 감정을 확인하지 못하고 헤어진다.
그 후 14년이 흐르고 한국의 한 지방 소도시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잊고 있던 젊은 날의 추억을 떠올리고, 고백을 위해 마지막 용기를 낸다.
2005년 '녹차정원'으로 옥랑희곡상을 받으며 문단의 주목을 받은 극작가 이시원이 쓰고, 200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후 극작과 연출로 활발히 활동 중인 최원종이 연출을 맡았다.
공연은 2013년 3월 3일까지
출연 송재룡, 강유미, 박성현.
평일 오후 8시, 토 오후 4시·7시, 일 오후 4시.
전석 2만원. (02)764-7462
<연극 좋은하루 시놉시스>
귀신 이야기 오타쿠와 일본인 유학생이 만나다
귀신의 집을 만드는 현우와 프리랜서 여행기자인 유키는 대학 시절 교환학생 교류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친구 사이다. 둘은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갖게 되지만 서툴고 장난기 어린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연인관계로 발전하지 못하고 서로의 길을 가게 된다.
14년 후, 현우는 지방 소도시에서 전시시설을 만드는 기획자가 되어 있고, 유키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여행기자 일을 하고 있다. 여행명소를 취재하기 위해 현우가 일하는 도시를 찾은 유키는 오랜만에 현우와 재회한다. 두 사람은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젊은 날의 꿈과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지만 유키는 한국 생활을 접고 일본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둘은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고 확인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지막 용기를 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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