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석권한 송곳니...봉준호 감독의 영화'마더'눌러
윤용
| 2011-12-07 10:59:3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칸 영화제를 감동시킨 영화 '송곳니'가 2012년 1월 5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2009년 제62회 칸영화제에서'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와 경합을 겨뤘던 '송곳니'는 결국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 영화를 연출한 그리스의 지오르고스 란디모스 감독은 라스 폰 트리에와 미카엘 하네케의 뒤를 이을 유럽의 거장 감독으로 제작, 감독, 각본을 도맡은 작품이다.
'송곳니'는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아버지에 의해 완벽하게 통제하고 한 가족의 모습을 조용하지만 강렬하게 묘사하며 아무런 불만 없이 살다가 점차 자유를 갈망하게 되는 세 남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또'송곳니'는 올해 열린 젠3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으며 미국 개봉 당시 로튼 토마토 평점지수는 93%에 달했다.
칸을 사로잡은'송곳니'는 독재와 억압에 대한 통렬한 풍자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 같아서 통쾌하기 이를 데 없고, 영화 곳곳에 포진해 있는 블랙 코미디의 요소들이 영화 본연의 재미를 준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전 세계 언론 매체들이 앞다터 '송곳니' 작품성을 극찬했다. 뉴욕타임즈는 '배꼽 질 만큼 재미있다'란 말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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