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신문화의 본고장 안동 하회 마을'

정연주

| 2011-06-17 17:41:39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2

[시사투데이 정연주 기자] 동쪽을 편안히 한다는 뜻에서 태조 왕건이 지었다는 도시이름처럼 안동은 고요한 운치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낙동강의 푸른 물줄기가 산 사이를 굽이굽이 휘감으며 흐르는 안동에는 명당이 많다.

그런 명당마다 어김없이 수백년의 세월을 이겨낸 고택과 종택, 선비의 학구열이 느껴지는 서원, 전통을 이어가며 살고 있는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안동을 대표하는 마을은 으뜸명소로 선정된 하회마을이다.

하회마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국적인 마을 중 하나이다. 하회마을의 하회(河回)는 안동을 흐르는 낙동강이 마을을 S자로 휘감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풍수지리상으로도 태극형, 연화부수형으로 불러지는 까닭이다.

그래서인지 이 마을은 이미 조선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좋은 곳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풍산 류 씨가 600년간 집성촌을 이루고 살아오며 기와집과 초가집을 지켜온 것을 보면 그 명성이 헛된 것은 아닌 듯하다.

지난해엔 세계문화유산 역사마을로도 지정되어 한국을 넘어 세계의 관심을 받는 장소가 되었으니 말이다. 하회마을의 특별함은 이곳의 전통문화가 지금껏 이어져 내려오는 것은 물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과 호흡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 첫 번째는 하회별신굿탈놀이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에서 수, 토, 일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동안 신명나는 탈춤판을 벌인다. 공연은 보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박장대소를 이끌어낼 만큼 즐겁다. 인기도 좋아 공연시간 임박해 찾아가면 앉을 자리가 없으니 10여분 일찍 공연장에 도착하도록 가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마을 곳곳에서 전시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충효당 유물전시관인 영모각에는 류성룡의 유물인 가죽신, 갑옷 등이 전시되어 있고, 하회세계탈박물관에는 국내외의 다양한 탈이 전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탈만들기 체험도 해볼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또 주변 볼거리로는 무량수전으로 유명한 영주 부석사가 있다. 부석사 내에는 많은 신라시대 유물과 고려시대 유물이 보관되어 있다.

국보 제18호인 무량수전은 부석사의 주불전으로 극락정토를 상징하는 아미타여래를 모신 전각이며, 주심포양식의 기본 수법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건물로서 봉정사 극락전과 더불어 고대 사찰건축의 구조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당일여행코스>
세계유산테마투어 / 봉정사 → 병산서원 → 하회마을 → 세계탈박물관 → 부용대 → 옥연정사

<1박2일 여행코스>
첫째날 : 영주 부석사 → 봉정사 → 체화정 → 병산서원 → 부용대 → 고택체험(숙박)
둘째날 : 하회마을 → 하회별신굿놀이 → 세계탈박물관 → 월영교 → 신세동 칠층전탑 → 이천동석불 → 임하댐 → 용계리은행나무

○ 문의전화
- 안동시청 : 054)856-3013
- 하회마을 : 054)852-3588
- 봉정사 : 054)853-4181
- 부석사 : 054)633-3464

<자료제공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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