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도 혁명도 막지 못한 불멸의 사랑 <제독의 연인>
이애다
news25@sisatoday.co.kr | 2009-04-06 11:15:01
전쟁도 혁명도 막지 못한 불멸의 사랑 <제독의 연인>
2차 세계대전의 혼란 속의 비극적 사랑 <더 리더>
30년대 중국, 경극 배우의 로맨스를 그린<매란방>
올 봄 극장가는 격동의 역사 속에서도 사랑을 굽히지 않았던 운명적 연인들의 로맨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러시아의 적백 내전을 배경으로 두 연인의 극적인 사랑을 그린 실화 로맨스 <제독의 연인>을 비롯 2차 세계대전나치정권 속에서 말 못할 비밀을 안고 비극적인 사랑을 나눴던 30대 여성과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더 리더>, 마지막으로 혼란의 193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전설적인 경극배우의 운명적 사랑을 그린 <매란방>까지 격동의 역사가 있어 더 드라마틱한 연인들의 로맨스가 펼쳐진다.
먼저 오는 4월16일 개봉을 확정한 로맨스 대작 <제독의 연인>은 20세기 초 전 유럽을 강타했던 제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 내의 적백 내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인 해군 제독 '코르챠크'는 제1차세계대전 당시 러시아를 승리로 이끌었던 전쟁 영웅이자 공산당인 볼셰비키 세력에 맛서 싸운 옴스크 정부의 총사령관이었다.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보니 영화 <제독의 연인>은 스크린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제1차 세계대전을 재현해 내기도 했다.
영화 <제독의 연인>은 전쟁과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과 사랑을 굽히지 않았던 '코르챠크'제독과 그의 연인 '안나'와의 극적인 사랑을 그린 실화 로맨스 대작으로 만남은 짧았지만 그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강렬했던 두연인의 운명적 사랑은 지난 100년 동안 러시아의 역사 속에 숨겨져 왔다가 현대에 와서야 비로소 재 조명을 받게 된 그 자체 만으로도 드라마틱한 이력을 가지게 된다.
영화 <제독의 연인>은 이들의 극적인 사랑과 더불어 영화 <진주만>을 방불케 하는 거대한 해전 장면을 비롯한 스펙터클한 전투장면들을 선보이며 모처럼 한국 관객들의 눈과 가슴을 들끓게 할 로맨스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케이트 윈슬렛에게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겨준 영화 <더 리더>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10대소년 '마이클'과 30대 여인'한나'의 짧지만 격정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한나'는 아무런 정치적 의지 없이 행한 행동으로 2차 세계 직후 나치 전범으로 몰리게 되는 비극적 삶의 주인공으로 전쟁 직후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힘 없는 대중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장쯔이 여명 주연의 영화 <매란방>은 혼란의 시간 속에서 중국인들의 유일한 위안이자 자부심이었던 전설적 경극배우 '매란방'의 드라마틱한삶과 그의 운명적 여인이었던 '맹소동'과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격동의 역사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 위대했던 사랑들로 채워질 올 봄 극장가, 전쟁도 혁명도 막지 못한 러시아의 마지막 제독'코르챠크'와 그의 연인'안나'의 불멸의 사랑을 그린 실화 로맨스 대작 <제독의 연인>은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할 것이다.
/이애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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