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부터 실물경제 종합지원단 설치ㆍ가동 시작

김재현

news25@sisatoday.co.kr | 2008-12-02 11:20:24

기업애로사항 해결하는 '홈닥터제'도 함께 실시


경제한파를 산업현장에 나가 녹인다. 수출부진과 중소기업의 유동성 압박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지난 10월부터 위기대응체제를 구축·운영해 온 지식경제부가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 붙였다.
지경부는 12월 1일부로 실물경제 분야의 위기대응을 위한 사령탑으로「실물경제 종합지원단」(이하 종합지원단)을 출범시키고 대대적인 산업현장 점검활동을 개시했다.
종합지원단은 지식경제부 임채민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본부내 조직(총괄팀, 현장점검팀, 위기분석팀 등 총 3개팀)으로 만들어지며, 이미 운영중인 업종별·기능별 위기대응반과 기업도우미센터를 통합하고 기능을 확대해 가동된다.
지난 10. 7일부터 매주 제1차관을 단장으로 업종·中企·무역투자·에너지 실무 작업반을 구성·운영, 총 7차례 회의를 통해 실물경제를 점검해왔다. 올해 11월말까지 총 348건의 기업애로를 발굴, 230건(해결 115건, 일부해결 29건 등)을 처리해왔다.
이번에 출범하는 종합지원단은 지식경제부의 본부조직과 유관기관 등의 모든 인력·조직·자원을 총동원하는 상시적 조직으로 산업현장의 실상에 기반한 문제의 발굴과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간 업종별·기능별 위기대응반이 임시조직인 관계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위기대응이 어려웠고 기업도우미센터도 조직이 작고 인력이 부족해 산업전반의 이슈분석보다는 개별기업의 단순 애로해결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따라서 상설조직이면서 제1차관이 단장을 맡는 종합지원단은 지경부의 대내외 역량을 결집하는 명실상부한 선제적 위기대응조직으로서 기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종합지원단은 전국 각지의 산업현장을 중심으로 실물경제의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등 현장중심의 경제위기 극복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종합지원단은 출범하는 12월 1일부터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전자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현장점검 활동에 나섰다. 미국 등 주력수출 시장의 침체와 내수부진으로 이들 산업의 경영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향후 종합지원단의 현장점검 활동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이 큰 업종과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의 산업단지공단 등 기업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종합지원단은 지역행정기관, 경제단체, 금융기관 등 유관기관과도 협력채널을 구축하여 산업현장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업무도 담당하게 된다. 산업적 시각과 고려에 입각한 이슈제기와 대안제시를 통해 관계부처와도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종합지원단이 총괄하는 업종별·기능별 위기대응반도 각각의 분야에서 위기요인을 점검하고 대응하면서 주요 이슈와 대안을 종합지원단에 전달하는 역할을 계속한다.이와 함께 지경부는 모든 직원이 기업애로의 해결사가 되는「홈닥터제」(home doctor)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는 기업애로 해결을 위해 全직원이 전화 또는 현장방문 등을 통해 담당분야에서 3개 이상의 기업을 직접 접촉하여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해결책을 고민해 주는 제도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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