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파업기간 중 비상진료대책 만발

김성일

news25@sisatoday.co.kr | 2008-07-23 15:26:46

의료기관을 당직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토록 하는 등

민주노총산하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4월부터 사용자측과 수차례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정규직인력충원, 의료기관평가제도개선, 산별고용기금확보, 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차별시정 등 핵심쟁점 사항에 대해 노·사간 합의에 이르지 못함에 따라 7월 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일괄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7월 23일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 했다.

보건의료노조 산하 122개병원이 파업에 참가할 경우 규모면 9.8%이며 병상수로는 13.4%수준이나 파업이 일부병원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여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화 될 경우 중증환자 진료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보건복지가족부는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따른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기간 중 비상진료체계에 대한 수시점검을 통해 진료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전국 499개의 응급의료기관에 대해 공휴일과 야간에 당직 응급의료 종사자를 두고 24시간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비상진료체계를 구성·운영 한다.

또한 파업기간 중 환자 진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이 아닌 의료기관을 당직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하도록 각 시·도 및 시·군·구에 조치했으며 보건소, 공공보건의료기관도 각 시·도의 비상진료대책에 따라 다수의 환자 발생에 대비해 가용 의료자원을 최대 활용해 파업상황에 따라 파업병원과의 협력체계 유지 및 연장 진료를 하거나 필요시 휴일에도 정상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파업기간 중 국민들에게 진료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중앙응급의료센터 및 전국 12개 응급의료정보센터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도록 조치했다.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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