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마와 여형사의 살인게임 <미스터 브룩스>

이미현

news25@sisatoday.co.kr | 2007-08-28 16:37:35

미스터블룩스

살인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썸프린트 킬러(케빈코스트너)와

그를 뒤쫓는 강력계 베테랑 여형사 앳우드(데미무어)

그들의 완벽한 살인게임

멜로드라마의 로맨틱한 주인공, 블록버스터의 히어로의 이미지가 강했던 케빈코스트너가 대함하고 지능적인 연쇄살인마로 돌아왔다. 생에 최초 악역에 도전한다.

케빈코스트너는 부드럽고 신사적인 그만의 고유한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해 이 영화에 묘한 설득력을 부여하면서 동시에 영화적 충격을 배가시키고 있다.

, ,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표적인 스릴러들은 밀도 높은 스토리와 탁월한 연출로 지금까지 수많은 영화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자극적인 영상으로 무장한 요즘의 스릴러들에 비해 이들 정통 스릴러들은 묵직한 주제를 치밀한 플롯과 깊이 있는 영상에 담아내 시대가 흘러도 퇴색되지 않는 형식미를 추구했다

.

도 이와 같은 정통 스릴러의 계보를 충실하게 계승하고 있다.

는 ‘브룩스’ 라는 인물의 발자취를 충실하게 따라가면서 그의 심리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주변인물과 그를 쫓는 형사의 심리적인 유대와 대립을 동시에 보여준다. 여기에 아메리칸 사이코를 연상시키는 미국 최상류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명품스타일의 의상, 소품, 음악 등 다양한 볼거리들을 곁들여 현대적인 캐릭터와 주제의식이 돋보이는 요즈음 보기 드문 묵직한 스타일의 스릴러 영화다.

이미현 기자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