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용재고약 (516억원)발생 원인 해법 찾자

이철현

news25@sisatoday.co.kr | 2006-03-03 11:51:29

-不用在庫藥 공론화 통해 국민건강 위한 결단 내릴 때 - 불용재고약1 불용재고약2

文 姬 의원 (한나라당, 국회 보건복지위원)은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전국 약국 1,066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불용재고약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불용재고약 처리를 위한 대책마련도 중요하지만 우선 그 발생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제거를 위한 대책마련이 더욱 시급하다”고 밝히고 “불용재고약에 대한 공론화를 통해 국민건강을 위한 결단을 내려할 때”라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55%에 이르는 약국에 적게는 200만원 이상의 불용재고약이 쌓여있다”고 밝히고 “1000만원 이상의 불용재고약을 쌓아놓는 약국도 4%가 넘는다”고 주장했다.

또 “2000년도 의약분업 시행 이후 5년 동안 계속 누적되어 불용재고약 규모가 엄청난 규모”라며 대한약사회, 전북도약사회, 부산시약사회 등에서 조사한 결과를 소개했다.

대한약사회가 전국 6,647개 약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2004년 말 현재 전국 지부별 개봉 불용재고약만의 규모가 18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를 전국으로 환산할 경우 51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북도약사회가 전북지역 350개 약국 내 불용재고약을 파악한 바로는 2005년 3월 말 현재 약 14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를 전북도내 전체 약국으로 환산할 경우 32억 5천만원 수준이고 부산시약사회는 도매상을 대상으로 파악, 부산지역 불용재고약 규모는 55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약국 내 불용재고약 뿐만 아니라 제약회사 내 불용재고약도 문제가 심각하다”며 식약청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자료로 국회에 제출한‘상위 제약사 의약품폐기물 처리 현황’을 소개했다.

자료에 의하면 2004년 말 현재 유효기간이 지나 판매되지 않아 반품되었거나 생산과정에서 불량판정을 받아 폐기된 의약품 규모가 동아제약, 대웅제약, 유한양행 등 주요제약사 10곳에서 폐기 처리한 의약품이 912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약국 내 불용재고약은 결국 우리 국토에 남아있게 되며 환경을 오염시키게 된다는 점을 볼 수 있다.

이에 문 의원은 불용재고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오는 3월 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 토론회에는 "서울대, 식약청,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그리고 용인대, 환경부, 시민환경연구소, 대한약사회, 그리고 대한병원협회 등에서 교수 및 연구원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불용재고약 발생 및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토론이 이뤄질 전망이다"고 한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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