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공공하수처리시설 2029년 '시민공간'으로..첫 삽

김준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08-25 23:22:08

-사업부지 이전·현대화 ‘시민공간 민간투자사업’ 착공
-문화 휴식 공존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 거듭날 것 

[시사투데이 = 김준 기자] 춘천시 22일 관내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칠전동 사업부지(449-1번지) 이전·현대화에 따른 ‘시민공간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하수처리장 조감도

이번 사업은 근화동에 위치한 노후 하수처리시설을 칠전동으로 이전·현대화하는 것으로 총 3628억 원이 투입된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시행은 ㈜춘천바이오텍이 맡는다.

이전 확대로 시설 처리용량은 하루 15만 톤에서 15만7000톤으로 확대된다.

현재 위치한 근화동 하수처리장은 지어진 지 30여 년이 지나 노후된 상태다. 칠전동으로 하수처리장을 이전해 새로 지어지면 의암호와 공지천 오염량이 최대 71% 감소할 것으로 춘천시는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도심 악취 문제 해소 △스마트 수처리 기술 기반의 안정적 운영 △북한강 수계 수질 보전 △유기성 폐자원 통합처리를 통한 바이오가스 생산 등을 추진한다. 

지상 공간에는 공원과 4계절 온수 수영장, 주차장 등 시민친화적 시설을 조성해 주민 기피시설이 아닌 주민 친화시설로 명소화할 계획이다. 

하수처리장 이전 사업은 지난 2019년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한 후 지난해 5월 민간투자사업 심의회를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 달부터 감정평가를 시행해 보상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춘천시 육동한 시장은 “새로운 하수처리시설은 단순한 기반시설을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이자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명소가 될 것이다”며 “안전성과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삼아 환경·경제·삶의 질을 아우르는 선진형 수처리 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