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용산공원 걷고 역사적 숨은 이야기 나눠요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5-08-12 23:21:36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국토교통부는 13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부지 내에 있는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도보 투어와 함께하는 용산공원 역사·건축 이야기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광복 80년을 맞아 오랜 세월 군사적 요충지로 사용돼 왔던 용산이라는 공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보고 국가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지형과 시설물 조성·활용 방안에 대해 전문가와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도보투어를 시작으로 용산공원의 역사, 길, 건축에 대한 전문가별 주제 발표와 시민 체험 발표, 종합 토론 순서로 진행된다.
도보투어는 사전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시민들과 함께 아직 개봉되지 않은 전쟁기념관 동측 부분반환부지를 직접 걸으며 과거 건축물의 역사적 특성과 숨겨진 이야기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미군 주둔 시 도서관·우체국·버스터미널·볼링장 등으로 사용되던 7개의 주요 건물이 있다.
세미나 첫 번째 발표자로 신주백 전문연구원(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은 올해 광복 80년을 맞아 식민과 분단의 아픔이 응축된 공간인 용산공원의 역사 이야기를 설명하고 용산공원의 역사적 관점에서 조성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배제대학교 김종헌 교수는 용산공원의 자연지형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역사적 고증을 통해 분석하고 옛길의 회복을 통해 역사를 지나 미래를 잇는 용산공원의 보행로 길을 제안한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김홍렬 의장(용산국가공원포럼)을 좌장으로 주제발표자가 함께 용산공원의 역사적 건축물에 대한 현황과 의미를 살펴보고 활용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정우진 국토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용산공원이 우리의 역사와 미래, 자연과 도시를 이어주는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