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주민 함께 이용 ‘학교복합시설’ 12개 추가..농산어촌 절반 선정

이지연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08-06 22:54:04

학교복합시설 조성 총 사업비 2545억 원 중 966억 원 지원

[시사투데이 = 이지연 기자] 늘봄시설, 체육관, 수영장 등을 설치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이용하는 학교복합시설에 12개 사업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7일 교육환경 및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학교·교육청·지자체 등이 협력해 설치하는 '학교복합시설' 올해 2차 공모에 12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학교복합시설 공모 선정 사업 지역 분포(2023년~2025년)

학교복합시설 공모 사업은 2023년부터 실시돼 현재까지 총 99개가 선정된 바 있다. 모든 기초지자체에 1개 이상의 시설 설치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교육부는 이번 공모에 선정된 12개 사업에 대해 총 사업비 2545억 원 중 966억 원(38.0%)을 지원한다. 지원 비율은 기초지자체 재정자립도에 따라 총 사업비의 20~30%를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늘봄과 방과후 시설·자기주도 학습공간 등 교육·돌봄 사업과 연계한 사업은 추가로 10%를, 인구감소 지역과 수영장 설치 사업은 총 사업비의 최대 50%까지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중 농산어촌(읍·면) 지역 사업은 6건이다. 특히 전북 김제시 금구면에 설치되는 ‘(가칭)금구초·중학교 학교복합시설 건립사업’의 경우 실내 체육관, 자기주도 학습공간, 북카페, 늘봄센터, 체력 단련실 등을 통해 학생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폐교 부지에도 학교복합시설이 추진된다. 경기도 안산시의 ‘(구)경수초 활용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은 폐교 부지에 어린이 과학체험관, 마을카페, 인공지능(AI)·코딩교육장, 주차장 등이 설치된다. 

박성민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학생 교육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의 구심점이 되는 학교복합시설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자체와 교육청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우수사례가 발굴·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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