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 취약계층 발굴..16개 시군구 맞춤 컨설팅 진행

이지혜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06-22 22:47:08

*7~8월 16개 시군구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사업 컨설팅 실시
*지자체 복지역량강화..우수사례 전국 확산

[시사투데이 = 이지혜 기자] 정부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전국 1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맞춤 컨설팅을 진행한다. 

행정안전부는 다음 달부터 8월까지 두 달간 경기 평택, 강원 속초, 전남 무안, 부산 강서 등 1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사업’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안부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은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매년 수립하는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기본계획’이 지역실정에 맞게 수립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사례로 전라남도 곡성군은 지난해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컨설팅을 받은 후 전담팀 구성 필요성을 인식하고 올해 상반기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올해는 여름철 위기가구를 더욱 체계적으로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춰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컨설팅단은 행안부 추진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학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공공·민간 협력 네트워크 운영 상황, 현장 담당공무원 의견 등을 기반으로 지자체별 기본계획 외에도 개별 복지사업에 대한 컨설팅도 병행해 현장 복지서비스가 더욱 체감도 높게 집행되도록 지원한다.

또한 여름철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별 위기가구 발굴지원 우수사례를 공유해 위기가구 사각지대가 최소화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우수사례를 보면 제주도의 경우 6월부터 8월까지 컨테이너나 비닐하우스 등에서 생활하는 도내 취약가구 35곳에 현장점검과 일일 안전 확인 체계를 운영한다.

읍면동 담당자가 직접 가구를 방문해 폭염 대비 행동 요령과 건강수칙을 안내하고 냉방용품 작동 여부, 거주 환경 내 위험요소 등도 점검한다.

또한 폭염·태풍 등 자연재난 특보가 발령되면 읍면동 지역 사회보장협의체와 ‘우리동네 삼춘돌보미’를 통해 신속한 상황별 대응도 추진한다.

서울 강남구는 여름철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간호중심의 집중 건강관리를 추진한다. 관리대상은 고령자, 독거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총 2590명이다. 쿨패치, 쿨토시, 자외선 차단 모자 등 온열질환 예방 물품을 함께 제공한다.

 구본근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장은 “올해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지자체의 복지역량을 한층 강화시키고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해 우리 사회 복지 사각지대가 해소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