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보험금 11조 2천억원..'내보험찾아줌' 누구나 청구 가능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5-07-02 22:46:08
최신 주소 확인 후 8월 중 개별 우편 안내 집중 시행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보험금 지급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이 올해 11조2천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숨은보험을 소비자에게 찾아주기 위해 올해 최신 주소를 확인해 우편으로 안내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 전자고지, 보험회사의 조회·안내시스템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숨은보험금은 소비자가 보험계약 만기도래, 중도보험금 및 휴면보험금 발생, 사업장 폐업·도산 후 찾아가지 않은 퇴직연금 적립금 발생 등 적립 이자율을 정확히 모르고 찾아가지 않는 경우 등이다.
적립 이자율은 계약 만기 후 1년까지는 평균 공시이율의 50%, 1년 이후 3년까지는 40% 등이다.
숨은보험금은 내보험찾아줌 누리집을 통해 가입한 보험계약 내역 조회, 숨은보험금 조회·청구, 피상속인의 보험계약 내역 등을 확인해 누구나 쉽게 자신의 숨은보험금을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다.
올해 숨은보험금은 약 11조2천억원으로 중도보험금 8조4083억원, 만기보험금 2조1691억원, 휴먼보험금 6196억원 등이다.
그간 숨은보험금에 적용되는 적립 이자율의 적용 기준만 안내돼 소비자가 적립 이자율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올해는 숨은보험금을 보유 중인 모든 소비자에게 적립 이자율을 정확히 안내한다. 예를 들어 계약 만기 후 1년까지 50%의 평균공시이율이 적용된 적립 이자율의 경우 계약 체결 시 2,75%의 절반인 1.375%가 명시된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숨은보험금을 찾아주기 위해 오는 8월부터 보험계약자 또는 보험수익자 등 소비자에게 집중 안내한다.
안내는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우편 또는 모바일)으로 연 1회 이상 실시한다. 다만 준비 기간을 고려해 만기보험금 안내장부터 우선 추진하고 중도·휴면보험금 안내장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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