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 가능 장거리 숲길..‘동서트레일’ 시범운영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5-10-14 22:36:51

14일부터 숲나들e 통해 17개 구간, 244km 예약 가능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산림청은 이달 15일부터 백패킹이 가능한 장거리 숲길인 ‘동서트레일’ 55구간 중 17개 구간인 244킬로미터(km)를 시범운영 한다.

동서트레일은 충청남도 태안군부터 경상북도 울진군까지 총 55구간, 849킬로미터(km)로 지난 2023년 조성을 시작해 조성 3년 차인 현재 17개 구간 244킬로미터(km)가 조성 완료됐다.

이번 시범 개통은 해외 장거리 트레일처럼 걷고 머물며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숲길 문화를 국민에게 선보이는 것이다.

동서트레일 시범운영 안내지도

특히 동서트레일은 해외 사례를 단순히 모방하는 것이 아닌 우리나라의 역사·문화·생활을 접목해 농산어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산림청은 시범운영을 통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안전관리, 정보제공, 운영관리 체계를 보완하는 등 내년까지 숲길 조성을 완료하고 2027년에는 전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동서트레일에서 백패킹 가능한 대피소를 사용하거나 출입이 제한된 52~55구간을 탐방할 경우 14일 오전 10시부터 숲나들e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동서트레일은 단순히 숲길을 이어 걷는 것뿐 아니라 마을과 마을을 잇고 지역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다”며 “2027년에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장거리 트레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