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6일부터 11월까지 관내 접경지역 생태·문화·역사자원 체험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인제군은 이달 16일부터 11월까지 관내 접경지역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통해 안보와 자유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탐방’을 운영한다.

DMZ 평화의 길은 경기도 강화군에서 시작해 강원도 고성군을 가로지르며 총길이는 510km에 이른다. 횡단노선에서 인제구간은 30코스, 30-1코스, 30-2코스로 구성돼 있다.

인제군은 이와 별개로 지역의 특색과 이야기가 담긴 테마노선은 방문자센터에서 시작해 대곡리 초소(민통선 검문소) ∼ 을지삼거리 ∼ 1052고지를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로 총길이는 46km에 달한다. 

해당 구간에는 을지삼거리에서 1052고지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을지하늘길(1.5km) 코스도 포함돼 있다. 

탐방의 중심이 되는 1052고지는 DMZ 평화의길 테마노선의 백미로 손꼽힌다. 탐방객은 고지에 올라 854고지와 전적비, 양구 해안면 펀치볼, 미수복지역 등을 조망하며 DMZ에 남겨진 역사의 현장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남한의 최북단으로 알려진 1052고지에서는 금강산 비로봉과 더불어 금강산, 향로봉, 설악산을 잇는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탐방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가능하며다. 수∼금은 일 2회(회당 20명), 토∼일은 일 1회(회당 40명) 진행된다. 

신청은 두루누비 홈페이지(www.durunubi.kr)와 설악금강서화마을 전화(033-463-7077)·온라인(https://naver.me/xSFbIIb0)을 통해 가능하며, 최소 2주일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수요일과 목요일 탐방은 두루누비와 설악금강서화마을에서 모두 신청할 수 있지만 금∼일요일은 설악금강서화마을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인제군 이재일 기획예산담당관 접경정책팀장은 “평화와 안보의 중심에서 탐방객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원활한 탐방 운영을 지원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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