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안전하게..고속도로 갓길 늘리고 공항 임시주차장 추가
정인수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07-22 22:29:17
-‘뒷자석 포함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쉬어가는 운전’ 실천
[시사투데이 = 정인수 기자] 정부가 안전하고 편리한 여름 휴가길을 위해 고속도로 갓길차로 53개 구간을 운영한다. 열차 이용자의 여행편의를 위한 ‘짐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토교통부는 하계 휴가철을 맞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이달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 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6.5%는 휴가를 계획 중으로 휴가지는 국내 78.8%, 해외 21.2%로 나타났다. 휴가 출발 예정일은 7월 26일부터∼8월 1일이 가장 많았다. 가장 많이 찾는 국내 여행지는 동해안권(24.9%)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이번 특별교통대책으로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 휴가객의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 기상악화 등 대응태세 강화로 설정했다.
우선 설 명절 이후 일반국도 8개 구간(61.43km)을 신규 개통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53개 구간(261.12km)을 운영한다. 고속·일반국도 219개 구간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모바일 앱·도로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교통소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승용차 이용자를 위해 휴게소 혼잡관리,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할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열차 이용자의 여행편의를 위해서는 ‘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공 이용 여행객을 위해 공항에 임시주차장을 추가 확보하고 호텔에서 수화물 위탁, 발권을 진행하는 ‘이지드롭 서비스’도 확대한다. 여객선 이용객을 위해서는 여객선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여객터미널에 임시주차장을 추가 확보한다.
아울러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 등의 운행횟수와 좌석을 평시 대비 각각 13.1%(44,041회), 9.9%(256만 석) 늘린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선정한 도로 교통사고 주의구간 22개소를 도로전광판에 표출해 휴가길 교통안전도 강화한다.
극한호우 상황에 대비해 지하차도에 진입차단시설·대피유도시설을 운영하고 철도 비탈면 등에 이동식 CCTV를 통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국토부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승용차를 운전해 이동하는 경우 ‘뒷자석 포함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과 ‘쉬어가는 운전’을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며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사전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안전 정보도 확인하도록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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