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프리랜서·비정규직 권리보장..'근로자이음센터' 개소

이지혜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08-13 22:22:53

-지난해 처음 서울, 평택, 청주, 대구, 부산, 광주 6개소 이어
올해 김포·천안·군산 추가
-울산 총 임금근로자 47만3천500명 중 비정규직 17만200명

[시사투데이 = 이지혜 기자] 노사발전재단은 13일 울산지역의 정규·비정규직, 플랫폼노동자, 프리랜서 등 일하는 모든 사람의 권리보장을 위해 ‘울산 근로자이음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근로자이음센터는 지난해 처음으로 서울, 평택, 청주, 대구, 부산, 광주 6개소가 개소됐다. 올해 추가로 울산, 김포, 천안, 군산 4개소가 문을 열었다. 

특히 노동법적 보호에서 소외된 플랫폼 종사자·프리랜서 등도 지원할 수 있도록 변호사·세무사의 법률상담, 분쟁예방서비스도 확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광역시 총 임금근로자 47만3천500명 중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17만200명이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지역 내 취약노동자의 권리보장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울산 근로자이음센터는 이러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자동차, 조선, 물류 등 주요 업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권창준 고용부 차관은 “취약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일터 권리보장 기본법을 제정하고 현장의 지원체계도 강화할 것이다”고 했다. 

노사발전재단 박종필 사무총장은 “울산 근로자이음센터는 모든 노동자가 자유롭게 찾아와 상담받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며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고 더 나은 노동 환경을 잇는 든든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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