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56세 C형간염 확진 검사비 '종합병원'까지 확대

정인수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12-24 22:02:45

올해 국가검진 후 확진검사 받은 경우 2026년 3월까지 소급 신청

[시사투데이 = 정인수 기자] 내년부터 1970년생인 56세는 상급·종합병원에서도 국가건강검진 C형간염 확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C형간염 항체검사는 선별검사로 현재 C형간염을 앓고 있거나 과거 감염됐다가 치료돼 현재는 환자가 아닌 경우에도 검사결과 양성일 수 있다.

C형간염은 사회경제적 활동이 많은 40~50대 중장년층에서 암종별 사망원인 1위 질환으로 꼽히는 간암의 원인 질환 중 하나로 질병 부담이 매우 높다.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없으나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있어 초기 무증상 단계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C형간염 치료제 사용 이후 우리나라의 C형간염 발생 신고는 2022년 8308건에서 지난해 6444건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56세를 대상으로 실시한 C형간염 국가검진 중간 점검 결과 다른 연령과 달리 56세 환자 발견이 전년 대비 35% 증가해 조기 발견의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56세 포함 C형간염 관련 발생신고 통계

질병관리청은 그간 병·의원급에서 확진검사를 받은 56세 국민에 한해 지원했던 진찰료, 검사비 본인부담금을 내년부터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으로 확대한다.

또한 올해 국가검진 후 C형간염 항체양성자로 확진검사를 받고 아직까지 확진검사비 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확진검사를 받아 검사비 지급이 제외됐던 56세에게도 내년 3월 31일까지 신청 시 소급해 지급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C형간염 항체 양성자 확진검사비 지원사업 확대로 증상이 없어 인지가 어려운 C형간염 환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 연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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