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시작..에어컨·선풍기 먼지 제거하고 문어발식 콘센트 자제

이한별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06-12 21:27:27

최근 5년간 화재 에어컨 1.8배, 선풍기 1.4배 증가

[시사투데이 = 이한별 기자] 행정안전부는 여름철 무더위에 에어컨과 선풍기를 사용할 경우 안전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5년간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는 약 1.8배, 선풍기로 인한 화재는 약 1.4배로 늘었다. 시기별로는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점차 증가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에 가장 많았다.

2020~2024 에어컨·선풍기 화재 현황(월별)

원인별로는 전기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이 에어컨 79%, 선풍기 66%로 많았다. 모터 과열로 인한 기계적 요인과 사용·설치 시 부주의가  뒤를 이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에어컨은 전선에 훼손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전력 소모가 많은 만큼 가급적 고용량 콘센트를 사용한다.

실외기에 쌓인 먼지는 과열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사용 전 반드시 먼지를 제거한다. 외부에 설치된 실외기는 먼지와 습기에 취약하므로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실외기 팬의 날개가 손상됐거나 평소와 다른 소음이 들린다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는다.

선풍기는 전선이 무거운 물체에 눌리거나 꺾여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선풍기를 끌거나 당겨 전원선이 늘어나지 않도록 한다.

장기간 보관한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내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작동 중에는 모터 송풍구를 막는 옷가지나 수건 등을 걸쳐 놓지 않는다.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은 자제하고 자리를 비울 때는 반드시 전원을 끈다.

황기연 예방정책국장은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로 가정마다 냉방기 사용이 일상화된 만큼 올바른 냉방기 사용으로 쾌적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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