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재추진..106개월·10조7천억원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5-11-21 20:52:21
- 2035년까지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정부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공사금액을 10조7천억원 규모로 상향해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부지조성공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106개월, 공사금액은 물가상승을 반영한 10조7천억 원 규모로 산정했다.
신공항 예정지에는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하고 있어 육·해상에 걸친 활주로의 특성상 부등침하 가능성이 있는 고난도 공사라는 점이 고려됐다.
시공업체가 전문성과 책임성을 가지고 토석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매립, 육상매립, 활주로 설치 등 여러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한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에 필요한 기간을 충분히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총 106개월으로 산정했다.
연약지반은 현장 조건과 시공 방법에 따라 안정화에 소요되는 기간이 달라질 수 있지만 다수의 전문가 검토를 거쳐 입찰 단계에서는 안정화 기간을 충분히 부여했다.
또한 공사용 도로 개설 등 기존에 계획된 공정에서도 사전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공사기간을 적정 수준으로 보정했다.
아울러 해상공사에 필요한 주요 장비의 제작·확보와 관련해서도 제작업체들의 작업 물량 증가로 제작 일정이 다소 길어질 수 있는 여건을 고려해 준비 절차에 필요한 기간을 반영했다.
특히 연약지반 안정화 과정에서 지반 계측을 수시로 시행하고 안정화가 조기에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되면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등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당초 10조5천억 원이던 공사금액은 그간 물가상승을 반영해 10조7천억 원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정부와 공단은 연내 입찰공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우선시공분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행정 절차와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35년까지 가덕도신공항을 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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