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날'..전국 기념행사 개최
이지혜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07-11 20:17:58
[시사투데이 = 이지혜 기자] 정부는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계기로 오는 14일 정부 기념식을 시작으로 17개 시도별 기념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다채롭게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는 탈북민이 우리 사회의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난해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기념행사는 탈북민과 그 가족 등 전국적으로 6만여 명에 달하는 탈북민 공동체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고 우리 사회의 평범한 이웃인 탈북민들의 삶에 대해 조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
우선 탈북민과 정착지원 종사자 등 1천여 명을 초청해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에 초대받은 탈북민과 그 자녀의 영상 및 무대공연을 시작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탈북민 기타리스트 유은지 씨와 그의 교우가 아리랑곡 합동연주로 우리 민족 화합의 선율을 들려준다.
이어 지역사회에서 수십 년 동안 탈북민의 정착지원에 기여해 온 활동가 및 정착지원 ‘대상’에서 ‘주체’로 발돋움한 탈북민들에 대한 소개와 정부포상 전수식이 진행되고 정부의 탈북민 정책 비전을 담은 기념사가 낭독된다.
이어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 마련을 위해 90여 개 통일·정착지원 관련 기관·단체들과 함께 12, 13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 전시장(B홀)에서 ‘시민참여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전시장 중앙 상설무대에서는 탈북민과 남한 출신으로 구성된 공연예술팀들의 다채로운 공연들이 개최된다. 남북하나재단에서 준비한 탈북민의 직장생활을 그린 웹드라마 ‘하나상사’의 시사회가 개최된다.
16일에는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동행의 길, 현안진단과 개선 방향을 주제로 통일부·북한이탈주민학회·한양대가 공동으로 한 학술회의도 개최한다.
탈북민 사회에서 진지한 연구 활동을 하며 정책 대안을 제시해 온 학계 전문가 2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탈북민 인식개선과 탈북민 고령자 증가, 가족구성 다변화 등 변화된 시대의 정책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시와 경기도를 비롯한 광역지자체와 민주평통 지역협의회 등이 음악회·봉사활동·토론회·체육대회 등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행사를 준비했다.
정부는 "이번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행사가 탈북민과 남한 주민들이 서로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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