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산사태 막는 ‘사방댐’..올해 1천개소 설치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5-07-24 20:08:17

집중호우 시 흘러내리는 흙과 돌, 나무 등 차단해 하류 마을 보호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산림청은 사방댐이 집중호우로 인한 흙과 돌을 차단해 마을의 피해를 막는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24일 밝혔다.

사방댐은 집중호우 시 흘러내리는 흙과 돌, 나무 등을 차단해 하류에 있는 마을을 보호하는 산사태 예방시설이다. 현재까지 산지에 약 1만 5천여 개가 설치됐다.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 내리 사방댐(후면)

충남 서산시 고북면 사방댐은 하류에 있는 마을의 산사태 피해 예방을 목적으로 2010년 설치됐다. 올해 우기 전 산사태 피해에 대비해 그동안 유입됐던 돌과 흙을 미리 제거해 저장공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지난 집중호우에도 덤프트럭 약 100대분에 해당하는 약 2천 톤의 흙과 돌을 막아내 계곡 하류에 있는 마을의 피해를 저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경남 산청군 시천면과 단성면 산불피해지에 설치한 4개의 사방댐은 집중호우 시 토사 유출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산림청은 최근 집중호우의 횟수가 늘어나고 규모도 대형화됨에 따라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한 사방댐을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1천 개소를 올해 설치할 계획이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산사태 재난에 대비하려면 피해 발생 전 촘촘하고 체계적인 산사태 예방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사태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산사태 예방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