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지역 도시재생으로 탄생..48곳 신규 선정
정명웅 기자
hoon1660@daum.net | 2025-12-19 19:46:52
-2조1161억원 투입 쇠퇴지역 458만m2 재생
[시사투데이 = 정명웅 기자] 국토교통부는 제38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올해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48곳을 신규 선정했다.
이번 공모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 복합거점 조성을 위한 혁신지구, △역사·문화 등 지역자산을 활용한 지역특화, △소규모 사업을 신속히 시행하는 인정사업, △노후 저층주거지역의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에 대해 실시했다.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는 쇠퇴 원도심의 여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중점 검토해 대전 대덕구와 강원 횡성군 2곳을 선정했다.
대전 대덕구는 대덕구청 이전적지를 활용해 산업지원 거점을 조성해 지역 내 산재해 있는 가공·공정기술 등 뿌리산업 클러스터를 구축 하고 주거 및 생활 SOC 공급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강원 횡성군은 군부대 이전 유휴지를 활용해 지역 인근에서 추진 중인 미래 모빌리티산업(이모빌리티) 특화 단지와 연계해 산업지원, 주거·생활 복합시설 조성 등 생산·연구·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원도심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 예비 단계로 선정하는 후보지로는 제주 제주시와 경북 경주시가 선정됐다.
제주 후보지는 인근에 개발 추진중인 제주신항 등과 연계한 창업지원공간, 관광 콘텐츠, 문화공간 등 복합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주 후보지는 경주역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역사·문화 기반의 관광 거점과 미래 모빌리티 통합허브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두 후보지에는 보다 완성도 높은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전문가 등 종합 컨설팅이 지원될 예정이다.
지역특화는 역사·문화·산업 등 지역의 고유자산을 적극 발굴하고 지역 여건에 맞춰 구상한 사업계획을 우선순위로 선정했다.
경북 고령군은 세계 유산도시와 대가야를 주제로 EBS 콘텐츠를 활용한 역사 체험시설과 특화거리 조성, 세계유산마을 정비 등을 통해 관광도시 육성 및 상권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 공주시는 침체된 직조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로컬콘텐츠 플랫폼(공동판매장 등) 구축, 폐공장을 활용한 문화예술공간(공방, 마을카페 등 유구 문화이음터), 로컬스테이 조성 등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축한다.
인정사업은 기초조사를 통해 파악한 행정·복지·문화 등 주민 필요기능을 효과적으로 계획한 곳을 우선순위로 평가했다.
충북 제천시는 노후된 제천시 문화회관을 생활문화충전소로 리모델링해 시민 문화향유공간을 조성하고 이용이 저조했던 화산제1어린이공원을 오픈스페이스 기반의 문화광장과 지하주차장으로 재정비한다.
전북 김제시는 폐업한 원평공용버스터미널 부지를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기초생활인프라 시설인 금산다(多)누리센터로 탈바꿈한다.
강원 강릉시 복합활력센터를 조성해 해양수산부 국민안심해안사업으로 인해 주택이 철거되는 이주민에게 주거를 지원하고 문화·체육·복지 시설을 확충한다.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은 기반·편의시설 계획과 민간의 자발적인 주택 정비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사업계획을 우선 선정했다.
일반정비형에 선정된 전북 임실군은 관내기업 근로자 및 주민 설문조사를 토대로 생활체육시설·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공급하고 도로환경 개선사업과 연계해 자율주택정비사업(54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빈집정비형에 선정된 강원 삼척시는 고령화와 청년세대 이탈로 인한 빈집 발생이 많은 지역이다. 빈집매입·철거를 통해 청년근로자 임대주택(16호)과 주거·창업 복합공간을 확충하고 주차장·쌈지공원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선정된 도시재생사업 신규 사업지에는 국비 5,467억, 지방비 3,995억 등 총 2조1161억원을 투입해 쇠퇴지역 458만m2를 재생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공동이용시설 135개, 주차장 1,106면 등 생활SOC를 조성하고 사업기간 중 약 8,611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한편, 신규 사업지 48곳 중 43곳(89.6%)이 비수도권, 22곳(45.8%)은 인구 10만명 이하 소도시로 나타나 국가 균형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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