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면’ 지역 654개 하나로마트 '소비쿠폰' 사용
정인수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08-21 19:35:12
-군 장병, 2차 지급부터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 소비쿠폰 사용 가능
[시사투데이 = 정인수 기자] 지역 내 마트나 슈퍼가 있더라도 생활필수품이나 신선식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읍면 지역 주민들은 22일부터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소비쿠폰을 쓸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도서·산간 등 사용처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 주민들과 접경지역에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군 장병들을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를 늘린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소비쿠폰 지급 시기에 맞춰 마트, 슈퍼, 편의점 등 유사 업종이 한 군데도 없는 110개 ‘면’ 지역 소재 121개 하나로마트를 사용처로 우선 확대한 바 있다.
그럼에도 농어촌 지역에서는 마트나 슈퍼가 있어도 고기·채소·과일 등 신선식품이나 생필품을 취급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지역 주민이 소비쿠폰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도서·산간 등 사용처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2일부터 ‘면’ 지역에 소재한 654개 하나로마트와 230개 로컬푸드직매장이 소비쿠폰 사용처에 새롭게 포함된다. 인구감소, 상권 쇠퇴 등으로 소비여건이 열악한 ‘읍’ 지역의 4개 하나로마트도 사용처에 추가된다.
앞서 정부는 지자체 의견수렴을 거쳐 ‘면’ 지역 내에 유사 업종이 있더라도 접근성과 판매품목·규모 등까지를 고려해 하나로마트를 사용처로 확대할 수 있도록 소비쿠폰 사용처 기준을 완화했다.
이번 658개 하나로마트를 추가해 총 779개 하나로마트가 사용처로 확대됐다.
지역 농산물 판로를 확대하면서 주민의 이용 편의도 높이도록 로컬푸드직매장도 사용처로 포함했다. 로컬푸드직매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기존에 사용처로 포함돼 있는 22개 매장에 더해 공공형 21개 매장, 면 지역에 소재한 209개 매장이 추가돼 총 252개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조치로 확대되는 658개 하나로마트와 230개 로컬푸드직매장은 이달 22일부터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행안부(www.mois.go.kr)와 농협(www.nonghyup.com) 누리집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접경지역에서 의무복무 중인 군 장병들을 위해 소비쿠폰을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동안 군 장병도 일반 국민과 동일하게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 소비쿠폰을 신청해 사용해야 했다. ‘나라사랑카드’로 지급받은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전국 군마트(PX)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 경우에도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는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해 군 장병이 짧은 외출이나 외박 시에는 소비쿠폰 사용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군 장병이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복무지 주민센터에서 소비쿠폰 신청(관외신청) 시 해당 지자체에서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2차 지급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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