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앞 백혜련 의원에 '계란 투척' 피의자 2명 검찰 송치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5-06-10 18:19:50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혐의
더불어민주당 백해련 의원이 지난 3월 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신속 파면 촉구 기자회견' 도중 얼굴에 계란을 맞아 닦아내고 있다.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헌법재판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에게 계란을 투척한 혐의를 받은 남성 두명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10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30대 A씨와 60대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기간이던 3월 20일 헌재 앞 인도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백 의원에게 계란을 던진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를 받는다.
A씨는 인근 편의점에서 구입한 계란 6개를 도로 건너편에서 투척했다. 옆에 있던 B씨도 동조해 계란 1개를 집어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관련 전담팀을 구성하고 현장에서 확보한 계란과 생수병을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들을 특정했다.
사건 당시 백 의원과 민주당 원내부대표단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도중, 헌재 건너편에서 집회를 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고성과 욕설을 퍼붓는 등 행사를 방해했고, 이 과정에서 백 의원이 얼굴에 계란을 맞는 사건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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