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부동산에 묶인 돈 자본시장으로…고무적 현상"

김균희 기자

kyuni92@daum.net | 2026-02-25 17:54:59

민생·경제 가장 중요…부동산에 부 집중되는 고질적 문제 반드시 해결"
"내란 혼란 등 어려운 상황에도 민주당 잘해줘"…당청갈등 우려 선그어
"한쪽 편드는 것 아닌 통합 국정해야…끊임없이 노력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5 [사진제공 연합뉴스]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은 민생과 경제문제 해결"이라며 "(그 중에서도) 부동산에 부가 집중되며 사회 양극화와 서민의 고통을 부추기는 고질적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상임고문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특히 최근의 주가지수 상승세를 염두에 둔 듯 "부동산에 묶여있던 돈이 생산적인 자본시장으로 흘러가는 조짐이 나타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우면서도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날 코스피가 사상 첫 6,000선을 돌파한 것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내란으로 인한 혼란 등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해주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돼 온 당청 엇박자 우려에 선을 긋는 메시지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 수석은 "국회의원들이 (국정에 대해) 각자 의견을 낼 수야 있지만, 제가 지켜본 바로는 대통령의 뜻과 당의 뜻이 어긋나면서 구조적인 문제를 일으킨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당청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치는 것은 현실과 부합하지 않으며 바람직하지도 않다는 게 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공개 모두발언에서는 "대통령이라는 직분은 특정 한쪽 편을 드는 게 아니다"라며 "(대통령) 선거 때까지는 한쪽의 편으로서 이기긴 했지만, 다음 순간부터는 모두를 통합해 함께 가는 국정을 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여전히 부족하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향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고문단을 향해 "수없이 많은 경험과 경륜으로 갖게 된 고견을 말해주면 국정에 참고하겠다"고 조언을 당부했고, 아울러 "일찍 모셨어야 하는데 (초청이) 늦어서 아쉽고 죄송하다. 앞으로 자주 모시고 말씀 듣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권노갑·이용득 상임고문, 한명숙·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원기·임채정·문희상·김진표·박병석 전 국회의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당 원로들이 참석했다.

김균희 기자 kyuni9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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