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기후대응 도시숲' 만든다
이지연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07-16 17:33:39
[시사투데이 = 이지연 기자] 울산시 남구는 16일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숲'이 조성된다고 밝혔다.
남구는 관내 울산신항지구, 테크노산단 두왕지구, 미포국가산단 성암지구 등 3곳을 이같은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착공했다.
도시숲 조성 면적은 사업지당 1㏊씩 총 3㏊다.
울산신항지구에는 길이 약 1.1㎞, 폭 10m인 띠 형태의 유휴 부지에 '사계절 아름다운 꽃과 향기가 있는 숲'을 주제로 도시숲을 만든다. 화물철도역 인근 오염물질 흡수와 경관 개선, 휴게 공간 마련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두왕지구는 산업단지와 도로변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오감이 즐거운 숲'을 주제로 추진된다.
성암지구에서는 '칼라풀 힐링 숲'을 주제로 오랫동안 불법 경작과 농막 등으로 훼손된 녹지를 복구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사업비는 기후대응 기금 15억원, 시비 7억5천만원, 구비 7억5천만원 등 총 30억원이 투입된다.
남구는 사업 대상지별로 10억원씩을 투입해 올해 12월까지 도시숲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시숲에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은 가시나무와 이팝나무 등 교목 62종 3천205그루, 꽃댕강과 남천 등 관목류 17종 2만850그루 등 총 2만4천55그루를 심는다.
도시숲이 조성되면 연간 평균 20.7t의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와 미세먼지 평균 25.6%, 초미세먼지 평균 40.9%의 저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남구는 추정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쾌적한 생활환경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남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속해서 도시숲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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