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급발진?" 경기 용인 상현역 인근서 차량이 식당 돌진…1명 사망·6명 부상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 2025-08-01 17:32:19

장례식 마친 뒤 식사하던 일행 날벼락…6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용인 사고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사투데이 = 박미라 기자] 1일 오후 2시경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역 인근의 한 식당에 60대 남성 A씨가 몰던 BMW 승용차가 돌진했다.

이 사고로 식당 내부에 있던 80대 여성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B씨 외에도 2명이 중상, 4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부상자들은 모두 친인척 관계로 장례식을 마친 뒤 이 식당에 방문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A씨의 차량이 식당 앞 야외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중 식당 건물로 그대로 돌진하면서 발생했다.

차량은 식당 앞 철제 난간과 대형 유리창을 치고 내부에 있던 B씨 등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선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식당 주차장 차단기가 올라가자마자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에게서 음주 등 다른 위반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고 이후 진행된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차량을 감정 의뢰해 급발진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 및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한 뒤 A씨를 관련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사투데이 /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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