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역사·K뷰티 다 모였다...충북 10월 축제 미리보기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6-09-29 15:53:3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축제의 계절'인 10월 충북 곳곳에서 풍성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꽃축제는 물론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행사부터 역사와 전통을 되짚어볼 수 있는 축제, 눈과 귀가 호강하는 연극제, K-뷰티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까지 다채로운 행사와 축제가 이어진다.
◇ 수확의 계절…농특산물 축제 잇따라
내달 2∼11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는 지역 대표 농업문화축제인 청원생명축제가 열린다.
지역 농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와 시중보다 싼 값에 축산물을 구입해 현장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축산물 판매장이 꾸려진다.
행사장 안팎에는 4천대 규모의 널찍한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이 편하게 주차할 수 있다.
드론 체험, 오창저수지 국가생태탐방로 걷기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으며 행사 기간 내내 야간 레이저쇼를 볼 수 있다. 10월 9일에는 현진영, 영턱스 등이 무대를 꾸미는 '시민화합 8090 슈퍼콘서트'도 열린다.
개천절인 3일 충주시 소태면 소태초등학교 일원에서는 알밤축제가 열린다.
충주 특산물인 알밤을 비롯해 표고버섯, 오미자, 밤꿀 등 우수한 임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직판장과 청년 임업인이 직접 운영하는 마들렌, 쿠키 등 밤 디저트 부스가 운영되며 군밤, 밤막걸리, 밤떡 등 풍성한 향토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참가비 2만원을 내고 밤을 수확해 한 상자(4㎏)를 가져갈 수 있는 '알밤줍기 체험'은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같은 날 영동군 학산면에서는 이곳 농민들이 준비한 '제1회 머루포도 축제'가 개최된다.
싱싱한 머루포도가 도매시장 경락가격에 맞춰 판매되고, 포도 수확·포도 밟기·포도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다음달 8∼11일 증평군 보강천체육공원 일원에서는 이 지역 대표 농산물인 인삼을 중심으로 먹거리·공연·체험행사가 이어지는 증평인삼골축제가 열린다.
올해 행사에서는 '증평인삼 한우불고기 대잔치'가 첫선을 보이며, 야간에는 인삼에 맥주를 곁들인 '인맥파티'가 펼쳐진다.
로봇·가성현실(VR)·증강현실(AR) 체험과 군가경연대회, 바다·허각·진욱이 출연하는 인삼골가요제, 불꽃축제도 이어진다.
다음달 16∼25일 보은읍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20회 보은대추축제에선 대추 판매장과 농특산물 전시장이 운영된다.
대추축제 20주년을 기념한 '추억의 사진전'이 열리고, 체험 행사 3가지 이상 참여 후 SNS에 인증한 방문객에게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유니폼이 제공된다.
◇ 우륵·온달·세종대왕…역사 인물·전통 내건 축제 다양
내달 3∼5일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는 온달문화축제에서는 온달과 평강공주 전설 등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를 볼 수 있다.
고구려 군사들의 기상을 재현한 행진부터 난타·판소리 공연, 고구려 복식 체험과 고구려 왕관 만들기 등이 운영되며, 해설사와 함께하는 온달산성 역사문화 투어, 바보 온달을 주제로 한 연극 등이 진행된다.
충주시 탄금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우륵문화제(10월 8∼11일)는 악성 우륵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시민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로 꾸며진다.
전야제 대한민국창작향토가요제에 이어 충주시립우륵국악단과 가수 김다현 등이 꾸미는 '우륵:NEXT' 공연, 우륵가요제, 스트리트댄스 페스티벌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8090 댄스스테이지', '청춘교복살롱' 같은 복고 프로그램도 곁들여진다.
다음달 15∼18일 영동군 레인보우힐링관광지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57회 난계국악축제에서는 난계 박연의 음악정신을 기리는 국악 공연과 국악 체험, 거리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폐막 하루 전인 다음달 17일에는 같은 무대에서 가수 이찬원·황윤성·키썸·유지나 등이 꾸미는 제21회 추풍령가요제가 열린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 일원에서 열리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10월 16∼18일)는 세종대왕이 초정리에 121일간 머문 기록을 바탕으로 연출된다.
훈민정음, 발명, 초정약수, 음악, 애민 정신을 주제로 한 공연과 체험, 전시가 진행된다.
괴산군 연풍면 연풍문화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연풍조령축제(10월 8∼9일)는 지역의 안녕을 비는 조령 제례로 시작돼 조령가요제와 민속한마당, 품바 공연이 이어진다. 연풍 사과 판매장과 전통 장류 체험장도 운영된다.
◇ 연극제·박람회부터 꽃·문화축제까지 풍성
옥천군 옥천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펼쳐지는 옥천전국연극제(10월 1∼5일)에서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소형극(2∼3인극)과 인형극 16편이 무대에 오른다.
향토극단인 '토'와 '향수'는 '신 심청전'과 '베를린 신사의 일기'를 공연한다.
개막작은 극단 아쉬레엔터테인먼트의 '프리마돈나'이고, 폐막 무대는 극단 옹알스의 '옹알스'가 장식한다.
부대 행사로 내달 3일과 4일 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지는 '비짓(visit)옥천 콘서트'에는 박정현, 김종서, 이은미, 모꼬지 등이 출연한다.
진천군 진천읍 백곡천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47회 생거진천문화축제(10월 9∼11일)는 민속예술경연대회와 전국장사씨름대회, 군민 어울림 퍼레이드로 문을 연다.
개막식에는 가수 박서진·소찬휘 등의 축하 무대와 불꽃놀이가 이어지고, 이튿날에는 진천군립교향악단과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무대에 오르며, 마지막 날에는 전국 댄스 페스티벌과 국악 예술 한마당, 가수 김용빈·자두의 공연이 펼쳐진다.
다음달 2∼7일 제천시 제천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14회 제천 한방천연물산업박람회에서는 쌍화차와 황기차를 여유롭게 시음하며 다양한 한방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먹거리존에서는 제천 특산물인 황기와 당귀, 제천쌀을 넣어 만든 '황당 김밥'을 맛볼 수 있고, 한옥형 부스로 꾸며지는 '제천약령시'에서는 우수 약재를 살 수 있다.
씨야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 제20회 청풍 동요제, 전국 대학생 치어리더 경연대회, 명인 줄타기, 전통 악극 '울고 넘는 박달재'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사흘 일정으로 다음달 22일 청주오스코에서 개막하는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에서는 개개인의 피부 특성에 맞는 뷰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AI 피부 측정, 로봇이 관람객의 모습을 그려주는 AI 캐리커처, DIY 화장품·향수 만들기, 네일아트 체험 등 풍성한 뷰티 체험 및 이벤트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첫날에는 퓨전 국악 공연과 전국 미용예술경연대회, 세대별 헤어쇼가, 마지막 날에는 캐릭터·코스프레 이벤트 등가 마련됐다.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청남대 가을축제'가 개막한다. 국화분재와 수목분재 등 500여 점이 전시되고, 모노레일을 타고 단풍으로 물든 청남대를 둘러볼 수 있다.
◇ 관광·소비로 이어지는 축제…'축제 특수' 기대
지방자치단체들은 '축제 특수'를 겨냥, 관광객들을 축제장으로 끌어모으고 이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다양한 혜택도 내놨다.
5천원짜리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은 한마디로 '돈'이다. 방문객들은 축제장에서 이 금액만큼 농축산물을 구매하거나 식사할 때 쓸 수 있다.
또 이 입장권 소지자는 축제 기간 문의문화재단지와 청주동물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청남대 입장료도 2천원 할인받는다.
제천시는 외지 관광객이 시내 관광지 2곳 이상을 둘러보고 도장을 받으면 1인당 2만원 상당의 제천화폐를 지급하는 '시티패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은군도 대추축제 때 체험 행사 3가지 이상 참여 후 SNS에 인증한 방문객에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제공한다.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도 가을 관광객 체류를 늘리기 위해 도내 9개 시·군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한 할인쿠폰을 지원한다.
관광객은 NOL(야놀자)·여기어때·땡큐캠핑 등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통해 숙박시설을 예약할 경우 결제 금액에 따라 2만∼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가을 기획전 쿠폰은 지난 9월 1∼10일 발급됐으며 오는 10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축제에 다양한 혜택을 연계해 방문객들이 축제장뿐 아니라 주변 관광지와 음식점, 상점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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