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 특별한 희생' 강원도, 전국 최초 '국방경제추진단' 신설
김준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09-22 16:30:28
[시사투데이 = 김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국방경제추진단' 신설을 계기로 국방산업 육성에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섰다.
도는 22일 접경지역이라는 지정학적 여건과 풍부한 군 관련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국 최초로 국방경제추진단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국방경제추진단은 방위산업(방산) 정책 및 기업지원, 방산 분야 국가기관 유치 등 국방 관련 산업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단장으로 군 출신이자 국방산업 전문가인 최영택 단장을 임명했다.
국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가기관 유치, 강소기업 육성, 조달시장 진출 확대,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등 4개 분야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1천400억원 규모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실증시설인 '국방과학연구소 해양연구센터'와 500억원 규모의 '국방기술품질원 방호시험장'을 동해와 춘천 유치를 추진 중이다.
방위사업청 주관의 '방산혁신기업 100' 선정에 도내 1개 기업이 심사받고 있고, 앞으로 3개 기업 이상이 선정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 사업 선정 시 기업당 5년간 50억원을 지원받는다.
방산기업 육성을 위해 국방벤처센터를 통해 43개 협약기업에 기술 개발·판로 확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협약 기업 수는 8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도내 기업의 국방물자 조달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현재 50개에서 1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도는 5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도 도전한다.
방산혁신클러스터는 방산 특화기업, 군, 국방연구기관이 집적된 클러스터로 현재 전국 3개 지역이 선정돼 있다.
도는 주력 산업과 연계한 특화 분야 발굴을 통해 유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김광래 도 경제부지사는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특별한 희생을 강요받았던 강원도에서 국방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이라는 특별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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