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 신화' 삼양식품 2분기 영업이익 1천201억원…작년 대비 34% 증가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 2025-08-14 16:26:09

2개분기 연속 영업이익 1천억원 돌파…상반기 누적 매출 1조원 넘어 삼양식품이 시가총액 10조원의 벽을 처음으로 넘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 시가총액은 지난 27일 종가 기준 10조490억원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양식품의 주가 강세는 실적 성장세 덕분이다. 삼양식품의 영업이익률은 20% 수준으로 5% 안팎인 다른 식품기업보다 몇 배 높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80%에 이른다. 

[시사투데이 = 박미라 기자] 삼양식품이 14일 매출액 5천531억원, 영업이익 1천201억원(2분기 연결 기준으)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늘고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불닭볶음면 신화를 쓰면서 직전 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1천억원을 돌파하며 20%대(21.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821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4천402억원이다.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성장세가 이어졌고 유럽법인이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법인은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판매처 확대에 힘입어 2분기에 30% 늘어난 6억5천만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법인은 32% 늘어난 9천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월마트, 코스트코에 이어 HEB, 샘스클럽으로 입점을 확대했다.

지난해 7월 설립한 유럽법인은 직전 분기의 2배인 3천200만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양2공장 가동으로 해외 수요 증가세를 원활히 뒷받침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수출 물량을 점진적으로 늘릴 것"이라면서 "확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수출국 다변화, 국가별 맞춤형 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으로 보통주 한 주당 2천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중간배당은 1천500원이었다.

시사투데이 /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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