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둘째날 사전투표율 오후 3시 기준 29.97%
이지혜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05-30 15:01:23
80대 할머니부터 '첫투표' 대학생까지…남녀노소 투표열기
[시사투데이 = 이지혜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짬을 낸 시민들이 장기간 대기를 불사하며 소중한 한표 행사에 나섰다.
오후 3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29.97%다. 이러한 열기를 반영하듯 일부 직장인들은 끼니까지 거르며 대기 줄에 섰다.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 앞 안내판에는 '예상 소요시간 60분'이 적혀있었다.
약 200여명의 시민이 투표소 바깥 인근 건물들까지 한 줄로 늘어섰다. 줄을 선 유권자들은 직장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휴대전화를 보며 차례를 기다렸다.
긴 대기 시간에 점심식사를 아예 포기하거나 샌드위치, 김밥, 빵 등을 먹으며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도 있었다. 뜨거운 햇볕에 선글라스와 양산도 등장했다.
직장인 진현지(29)씨는 "어제 줄이 너무 길어서 투표를 못 했는데 오늘은 빵을 먹으며 기다리고 있다. 밥을 못 먹어도 투표는 참여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정치에 크게 관심은 없지만 대통령은 제대로 뽑아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진씨는 "다음 정부에선 부동산 안정, 출산·양육 등에 관한 지원, 질 좋은 일자리 제공 등 청년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노력해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직장인 김모(36)씨는 식사를 포기하고 줄을 섰다. 김씨는 "네거티브 공약이 너무 많아 아쉽고 마음에 드는 후보도 없어서 고민되지만, 투표는 할 것"이라고 했다.
시사투데이 / 이지혜 기자 sisatoday001@daum.net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