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트럼프 조귀귀국으로 한미회담 무산"...가장 빠른 다음 계기 재추진

윤용 기자

koreapress77@naver.com | 2025-06-17 14:36:12

"한일 정상회담은 내일 오후 개최···외교가, 이 대통령의 방미 가능성 점쳐" 이재명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됐다고 대통령실이 16일(현지시간) 현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캐나다 현지 프레스센터 열린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갑자기 귀국을 하게 됐기 때문에 내일로 예정됐던 한미 정상회담은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 안보실장은 "원래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정상회담에는 이런 일들이 간간이 있긴 하다"며 "아마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취소와 관련 미국 측으로부터 양해를 구하는 상황과 관련 위 안보실장은 "미국 측으로부터는 이같은 상황이 생긴 언저리에 저희에게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상회담이 무산된 상황에서 가장 빠른 다음 계기를 찾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일본과의 한일 정상회담은 내일 오후(현지시간 17일)에 개최하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 즉시 국가안보회의(NCS)를 소집해 이스라엘-이란 충돌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카타르 등 아랍 중재국을 통해 적대 행위 중단과 핵 협상 재개를 요구했다.

한편 외교가에서는 이 대통령의 방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이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미국 방문을 초청한 바 있다. 양국 정상은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계기 등을 통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나자는 데 뜻을 모으기도 했다.

이에 따라 G7 정상회의가 아니더라도 이른 시일 내에 양국 정상 간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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