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올인하면 우리가 올킬"...미국 사과·대미 투자 전면 재검토 촉구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5-09-18 12:24:17
시민단체들, 미 대사관 맞은편 기자회견
18일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주최로 '미국 조지아 강제구금 인권침해 사과 및 대미 투자계획 전면 재검토 촉구 긴급 각계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한국인 체포 사태와 관련해 18일 시민단체들이 미국의 사과와 대미 투자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등 시민단체 110여곳은 이날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맞은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투자가 실패할 경우 한국 납세자들이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함재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미국에 올인(All in)하면 우리가 올킬(All kill·모두 죽음을) 당한다"며 "대미 투자 금액을 한국 노동자와 산업을 살리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복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은 "미 이민당국의 체포는 국제인권 규범이 허용하지 않은 자의적 구금이자 고문 및 비인도적 처우"라며 "피해자들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공동행동은 인권침해에 대한 제보와 지원을 위해 '조지아 강제구금 인권침해 제보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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