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 중단…"예산 집행 보류"

정명웅 기자

hoon1660@daum.net | 2025-10-21 13:02:40

지난해 9월 경북도·캄보디아, 언아더(Another) K(경북)-프로젝트 양해각서 체결식

[시사투데이 = 정명웅 기자] 경북도가 최근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 예정된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캄보디아에 새마을 세계화 사업과 연계한 ODA 사업으로 농기계 지원, 캄보디아 측과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른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해 예산을 편성했으나 집행하지 않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캄보디아와 태국 간 국경 분쟁에 이어 최근 캄보디아 사태로 올해 사업을 모두 유보했다"며 "앞으로 정부 ODA 방향과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2023과 지난해 캄보디아에 도정기 85대와 소방펌프차 10대를 지원했고 도내 시군에서 캄퐁톰주 3곳에 새마을 시범 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도는 올해도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위한 농기계 지원 사업비 5천만원과 양해각서 후속 사업을 위한 예산 7억원을 편성했으나 모두 집행을 보류했다.

도는 지난해 9월 경주에서 '언아더(Another) K(경북)-프로젝트' 추진 첫 사례로 캄보디아 훈센 상원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캄보디아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해 후속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시대 흐름을 반영해 개발도상국을 경북과 같이 만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도는 양해각서 후속 조치로 7억원을 들여 캄보디아에 캐슈너트 과학적 재배·건조,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는 최적의 스마트팜 설치, 지역 맞춤형 작물 재배, 전문 생산단지 브랜드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도는 다른 국가 ODA 사업은 기존대로 유지하면서 정부의 ODA 사업 방향에 맞춰 사업을 개편해나갈 계획이다.

시사투데이 / 정명웅 기자 hoon166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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