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저체온증·동상 주의..‘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이선아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12-01 12:55:13
[시사투데이 = 이선아 기자] 질병관리청은 올 겨울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
2025~2026 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약 500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관할 보건소 및 지자체와 협력해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한다. 신고된 한랭질환 발생현황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 2024~2025절기는 한랭질환 신고 건수가 총 334명으로 한랭질환자의 주 증상은 저체온증(80.2%, 268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8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30.8%(103명)의 환자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실외 발생(74.0%, 247명)이 실내 발생(26.0%, 87명)보다 약 2.9배 많았다.
따라서 고령층은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 능력이 떨어져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따뜻한 옷을 입고 실내에서는 적정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중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많이 발생한다. 심뇌혈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급격한 온도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돼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한파 시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갑작스러운 추위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국민들께서는 기상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특히 고령층, 어린이, 기저질환자 및 보호자는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