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2도 강추위 예보에 서울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발령

김준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12-25 11:15:06

서울시 24시간 상황실 운영…"수돗물 흘려 동파 예방" 입춘 추위가 전국을 얼어붙게 만든 5일 서울 강북구 북부수도사업소 관계자가 최근 동파된 수도 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이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일 평균 10건 정도의 수도 동파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고 밝히며 최근 입춘 추위로 인해 동파 신고 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도 동파 방지를 위한 보온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2025.2.5 

[시사투데이 = 김준 기자] 서울시는 최저 영하 12도의 강추위가 예보됨에 따라 오는 26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올겨울 첫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25일 밝혔다.

동파 경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의 동파 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한다.

시는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동파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8개 수도사업소 및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동파 긴급 복구체계를 구축한다.

올겨울 서울에서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 건수는 이달 23일 기준 총 242건이다.

발생 장소별로는 아파트 199건, 공사 현장 24건, 단독·연립주택 15건, 기타 4건 순이었다.

시에 따르면 방풍창이 없는 복도식 아파트와 공사 현장은 수도계량기함이 외부에 직접 노출돼 동파 발생 가능성이 크다.

동파를 예방하려면 수도계량기함에 보온재를 설치하고 외출 시에는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둬야 한다.

수도꼭지를 틀어 물을 흘리는 양도 중요하다.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일 때는 2분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로 수도꼭지를 약하게 틀어 물을 흘리면 된다.

수도계량기 지시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 의심 증상이 있으면 계량기 파손이나 누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20다산콜재단, 관할 수도사업소,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시민들이 불편 없이 겨울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동파 예방과 신속한 복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사투데이 / 김준 기자 sisatoday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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